2025.05.13 (몽골 박OO님의 사연)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한인구조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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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에서 속옷과 유아복을 취급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 후 슈퍼마켓을 운영했는데 IMF로 빚 변제를 못하게 되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자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다시 시작해야 하고 IMF로 더 이상 한국에서 기회가 없다고 생각한 저는 아는 지인이 몽골에 한국 옷을 가져다 팔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니 함께 몽골에 가자는 말을 듣고 1999년 12월 몽골로 떠났습니다.


몽골에서 한국 옷을 팔았으나 수입이 생각보다 신통치 않아 일년 만에  그 일을 그만두고 식당과 미장원을 운영하였고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와 지면서 몽골에서 현지 여인을 만나 딸과 아들 한명 씩 낳아 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식당과 미장원이 잘 되자 저는 다른 사업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빚을 내어 여행자 캠프를 3개를 꾸리고 여행사를 차려 잘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자금주가 베트남으로 가야한다며 자금 회수에 들어갔고 자금 압박을 받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사업을 접고 가진 재산을 팔아 갚은 후 더 이상 사업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가세가 점점 기울자 가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사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뇌졸증으로 쓰러졌고 뇌졸중 후 두 차례 중풍으로 몸이 망가지자 몽골인 아내는 다른 남자를 만나며  한 달에 몇 번만 집에 들어왔고 저는 아픈 몸으로 두 자녀를 위해 계속 일을 해야 했습니다. 다행이 처음에는 장모가 자녀를 돌봐주셨으나 제가 몸이 더 안 좋게 되어 생활비를 대주지 못하게 되자 2022년 12월 30일 장모가 저를 이민국에 불법체류자로 신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이후에 저는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와 갈 곳이 없게 되었고 지인의 도움으로 농장을 관리하며 겨우 지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몸이 더욱 안 좋게 되자 몽골의 한인교회에서 감사하게도 저를 돌보아 주셨습니다. 하지만 계속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되자 몽골한인회장이 한국에 가면 한인구조단의 도움을 받아 다시 재기할 수 있다고 하여 한국 귀국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한인구조단에 구조요청을 하자 구조단은 제가 아파 병원에 갈 수 있도록 건강보험을 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 확인 결과 제가 행정적으로 사망처리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단이 몽골대사관에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하였고 제가 무사하게 한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국에서 사망취소 판결을 받고 다시 주민등록번호를 찾을 수 있도록 법적행정지원도 해주었습니다.


지금 저는 한인구조단의 강화트레이닝센터에서 지내면서 사망취소재판 판결일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중풍과 당뇨로 몸이 많이 안 좋은데 한인구조단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저에게 행정적 지원을 해주어서 다행이 병원을 방문하여 약을 먹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한인구조단,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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