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OO님은 태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 곳에서  오랜 기간 동안 직장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자녀들은 독립하여 각자의 직장을 위해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래서 한OO님은  은퇴 후 UN에서 근무하던 큰 딸과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1월 19일 큰 딸이 아버지에게 아무 말 없이 거주하던 콘도에 열쇠를 반납하고 짐을 챙겨 사라졌고 그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OO님의 말에 따르면 딸이 예전부터 집세 등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였으나, 돈을 구할 방법이 없자 집을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갈 곳 없고 의탁할 곳이 없게 되어버린 한OO님을 위해 동문 등 지인들이 십시일반 돈을 보아 방콕의 한 요양원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리자 한OO님은 더 이상 가족이 없는 태국에 있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으로 귀국하길 원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랜 해외 생활로 국내 거소지가 없고 친인척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상황이 난감하게 되자 한OO님의 딱한 사정을 확인한 태국대사관에서 구조단에 도움을 요청해 왔습니다.

한OO님이 한국에 오고자 하지만 한국에 갈 곳도 도움을 받을 이 하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하여 구조단은 한OO님이 한국에서 정착하고 자립하실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한OO님은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으며 현재 강화트레이닝센터에 계십니다.

한OO님은 몸 아픈곳이 없이 건강하나 일할 상황이 아니라고 하셔서 전입신고, 말소된 주민등록 회복, 기초수급을 받으실 수 있도록 행정지원 해 드린 후에 구조단의 협력시설인 나솔채 양로원으로 연계하여 모셔드릴 것입니다.

이렇게 해외에서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해외에서 최선을 다해 일을 하며 살아왔지만 정작 나이가 들어 은퇴한 이후에 가진 재산 없이 가족들에게 버림받아 갈 곳 없는 노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구조단인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의 빛이 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