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인터뷰] 재외한인구조단에 방문 권태일 대표에게 듣는다.




[기획취재·인터뷰=뉴스동포나루, 한은경 기자] 지난 24일 본지 기자는 부평구에 있는 재외한인구조단(이하 구조단) 사무실을 방문하여 권태일 대표구조단장으로부터 구조단의 활약상을 듣고 또 그가 운영하고 있는 시설들을 방문하여 취재를 했다.

 

지난 2008년부터 재외한인들의 어려운 처지를 옆에서 보면서 직접 돕기 시작한 권태일 대표단장은 2015년 정식으로 재외한인구조단 등록 추진을 하였고, 2017년 외교부 산하 등록 비영리단체로 정식 사단법인으로 설립절차를 마치고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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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본지는 "재외한인구조단은 "NGO단체로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비공식 중국 재외한인 325명 귀국 및 정착지원 활동을 해 왔으며, 2015년에 구조단 창설 및 발대식 개최, 2016년 21개 해외 한인회 및 한인단체와 업무협약체결(이후 협약체결 한인회 및 단체 수 증가), 2017년 외교부에 정식 비영리 재외한인구조단 등록절차를 거쳐 설립 이후 현재까지 23개국 총 649명 재외한인 구조활동을 해 왔다"고 구조단 안내책자를 통해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본지 2022년 11월 14일자, 기사제목 '재외한인구조단, 국회에서 구조단보고회 개최')

 

지난 14년간 권태일 대표단장의 노력으로 23개국 현지 한인회와 대사관과 협력하여 국내로 귀국을 시킨 한인만 해도 649명이다. 

 

기자는 부평사랑밭 선교교회 목사인 권태일 대표단장과 함께 재외한인구조단 사무실 도착 전, 함께하는 사랑밭 인천문화센터, 네트워크소속 해피홈(보육원)시설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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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재외한인구조단 사례] 권태일 대표가 재외한인구조단의 여러 활동에 대해 실제 사례를 밝혔다.  다음은 그가 소개한 내용이다. 


 

"해외에서 한인들이 현지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현지에서 살 수가 없다면 한국으로 오게 해서 살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는 것이 재외한인구조단이 하는 일이다.  

 

해외에 나가본 사람들은 실제로 직장, 사업, 거주, 여행, 연수 등 다양한 이유로 나가 있지만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실례로 갑작스럽게 병이 나거나, 신변안전이 잘 안되거나 행정안전이 안되어 있는 경우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의료혜택이 잘 되어 있고, 주거 주택 안전, 신변안전. 행정안전 우리나가가 행정안전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도움 지원 등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외국에서는 신변안전, 행정안전, 신변보호가 잘 안 된다 그래서 지인의 도움이 절실하다. 그리고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해도 영사관이 해 주기 싫어서가 아니라 바로바로 처리하기 힘들 때가 많다. 움직이고 중장기적 처리해야 할 사람들이 많으므로 119처럼 바로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힘들다. 그런데 사업실패, 갑작스럽고 위독한 발병 등 갑작스럽게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 있다."  

 

이어 사례를 소개한다. 

 

"첫번째는 김모 할아버지 사례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있었고, 중국에도 있었지만 연세도 있고 체력도 딸리고 모든게 자력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었기 때문에 한국으로 모시고 오는데 그 전 현지에서 방도 얻어주고 생활하도록 도왔으나, 그보다는 한국에서 대표단장이 설립한 양로원에 와서 계시라 하여 돕기도 했다. 현재도 그 곳 양로원에 계신다. 

 

두 번째는 서모씨 사례이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가방공장에서 일하다가 5년만에 한국에 왔다. 가정적 개인사로 어려움이 있어서 아이는 친모께 맡기고 중국으로 다시 가방공장에 갔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오토바이가 화단으로 넘어져 부딪히면서 하반신 마비가 왔다. 한동안은 주위 지인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으나 계속 있긴 어려워 영사관에서 한인구조단에 구조요청을 하여 청도 영사가 배를 타고 인천항까지 와서 휠체어로 앰블란스로 해서 요양병원에 계시도록 돌봐드렸다. 처음엔 그분이 하반신마비로 예민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추스리고 감사해 하고 계신다. 지금도 구조단이 케어를 하고 있다.

 

세 번째는 과테말라에 사시던 분이다. 그는 당시 봉제공장에서 일하던 기술자였다. 폐암이 걸린 분인데 현지인과 결혼하여 아이가 2명인데 폐암에 걸렸으나 현지 병원에서 고치기 힘든 상황이어서 구조단의 도음으로 한국에 오는데 한번에 오지를 못해 여러 군데를 거치고 거쳐서 한국에 오니 숨이 더 찼던 상황이다. 한국의료시설이 좋다보니 폐병 전문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1년을 치료하자고 하였고 당시 치료 예후에 대해 장담하기가 힘든 상황이었으나 너무나 빠르게 회복되어 2개월 만에 완치되었다. 완치된 후 그는 과테말라 가기 전 한국에서 같이 일했던 아래 직원이 사장으로 있는 단추공장에 취직하여 일을 했고, 돈을 모아서 과테말라로-현지에 가족이 있다보니- 돌아갔다. 모두 불법체류자만 있는 게 아니다. 현지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한 사례에 속한다.

 

네 번째는 송모씨의 경우이다. 송모씨는 필리핀에서 도박을 하다가 모든 것을 다 잃고 가정도 깨지고 노숙자로 생활하였다. 구조단이 한국으로 구조해 와서 스포츠 모 코치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랬더니 다시 부인과 재결합하여 잘 살고 있다. 좋은 사례이다.

 

이 기관사업을 시작할 때 한인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분들의 구조를 생각했으나 한인이라는 것이 한국국적의 한국인을 포함한 해외동포, 한인디아스포라들 즉, 고려인, 중국동포, 입양인, 국제결혼 등의 동포들을 모두 다 아우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섯 번째는 일본에 나고야 영사관에서 협조공문이 온 적 있다.

당시 영사실장이 전체 영사관에 협조공문을 보내 한인구조단 존재를 알리고 한인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이곳(재외한인구조단)으로 연락하라"고 하여 알렸다고 한다. 그래서 나고야 영사관에서 어느 날 연락을 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해당되는 사례가 다섯 번째 고모씨의 사례이다. 그가 길거리에 쓰러져 일본병원에 입원하였고 나고야 영사관에서 구조단에 구조요청 연락을 해 왔다.

당시 일본 병원장이 한국에서 이렇게 해외의 어려움을 당한 자국민을 구조하는 활동을 하는 기관이 있다는 것에 놀라워하며 감동하여 병원 측에서 병원비를 받지 않고 병원의 의사 두 명을 대동시켜 그 환자와 함께 인천공항에까지 데려다주고 돌아갔다.

 

그들이 그렇게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각국의 나라들이 재외한인구조단 같은 기관을 설립하여 각국의 자국민 구조기관이 함께 연대하는 '세계자국민구조단'을 만드는 것이다. (가칭, UN☆RO이다.) 후에 이를 UN에 등록할 생각이다.

 

이에 대해 관련된 사례가 하나 있다. 중국 청도에서 생맥주집 사업하다 코로나로 사업을 접고 불법체류자가 된 자를 우리가 구조한 적이 있다. 이 분이 불법체류자들을 억류한 곳에서 한 인도네시인을 만났는데 중국사람 두 명이 죄를 뒤집어 씌어서 2년 형을 산 후에 인도네시아로 추방해야 되어야 하는데 가족들과의 연락이 2년간 끊기고 추방될 돈이 없어 중국에 묶여 있는자가 너무나 불쌍하니 좀 구조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래서 아는 지인을 통해 한국에 있는 인도네시아 사업가와 연락이 닿아 구조요청을 했으며 구조를 위한 일이 진행 중에 있다. 이 계기를 발판 삼아 인도네시아에 자국민구조기관을 설립하고 다른 나라에도 이런 사례들을 발굴하여 일을 진행하면 되리라 생각된다. 이 구조를 진행하면서 세계자국민구조단 UN☆RO의 첫 걸음이 시작되는 것 같아 마음이 설레었다.

 

여러 사례들이 많이 있지만 기회가 되면 또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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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통해 권태일(목사) 대표단장의 사모 홍현송씨가 지난 9월에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35년 전부터 홍현송씨는 권태일목사와 함께 '즐거운 집' 무의탁 공동체를 설립 운영을 시작해 의지할 곳이 없는 이들이 울타리가 되어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 수 있도록 직접 곁에서 함께 해 왔으며 현재는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 대표이사로 이웃의 고통을 함께 살피며 따뜻한 손을 내밀어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 홈페이지에서 홍현송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1987년 작은 나눔의 씨앗으로 시작된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는 후원자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아래, 현재에는 아동보육시설, 중증장애인시설, 노인요양시설 등 4개의 시설과 무료급식소 2곳 그리고 위탁시설 1곳을 운영하며 국내 전역에 연간 8만 여명의 대상자를 지원하는 사회복지법인으로 성장하였다"(인용: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 홈페이지 대표이사 인사말)고 밝혔다.

 

재외한인구조단 권태일 대표단장은 재외한인구조단 운영 외에 함께하는 사랑밭, 월드쉐어, 세계교육문화원 위카, 해피기버,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 행복한가, 작은공, 칠천클럽 등 많은 복지단체를 설립하였다. 권단장은 앞서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향후 UNRO 창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권태일대표단장은 본지 한은경 기자에게 기자가 프랑스에서 체류당시에 한인수감자를 조기 석방시키기까지 자발적으로 스스로 1년여 넘게 헌신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다며 기꺼이 고문으로 위촉하였고, 기자에게 재외한인구조단 고문 위촉장을 수여하였다.

 

권대표는 재외한인구조단의 활동에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면서 후원 동참에도 많은 이들이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향후 재외한인구조단의 활동에 더 많은 후원자들이 있고 전 세계에 이와 같은 활동을 하는 국적을 불문하고 자국민 보호와 구호에 함께 할 수 있는 민간인들의 연대적 활동이 기대되는 바다. 

 


출처: [기획취재.인터뷰] 재외한인구조단에 방문 권태일 대표에게 듣는다..-뉴스동포나루 - http://www.newsdongponaroo.com/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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